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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러다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얼핏 보면 경쟁권에서 멀어져 있는 것 같지만, 의외로 이승우의 역전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바라보는 프로축구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이승우의 컨디션이 좋다는 점도 이유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바로 수원FC가 '파이널B' 그룹에 속해있다는 점 때문이다.
파이널A 그룹에 비해 팀간 전력차가 크고,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떨어지는 파이널B 그룹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골 생산에는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가 남은 4경기에서 3골 이상을 뽑아내고, 주민규가 더 이상 골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득점왕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
물론 김신욱은 스플릿라운드가 시작되기 직전에 이미 득점 선두였다는 점에서 이승우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스플릿라운드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한층 수월하게 골을 뽑아낸 덕에 득점왕을 굳힐 수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승우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이승우가 파이널B에서 득점을 부지런히 쌓아 'K리그 첫 해 득점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품에 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