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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 수준' 라이벌팀 수비수에게 '수비 특강' 한 '맨유 레전드' "수비는 말야"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04 10:34 | 최종수정 2022-10-04 11:35


사진캡처=스포츠바이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라이벌팀 선수지만, 이 전에 축구 후배, 그것도 풀백 후배로서 안타까움이 큰 듯 했다.

리버풀에 관해 적대적인 '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이 리버풀의 특급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애정 가득한 조언을 보냈다. 아놀드는 공격력에 관한한 역대급 풀백이다. 지난 4시즌간 무려 315번의 찬스메이킹과 44번의 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수치다. 리버풀은 아놀드의 공격력을 적극 활용해 다시 한번 전성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아놀드는 평가절하되고 있다. 수비력 때문이다. 리버풀은 아놀드의 불안한 수비 때문에 최악의 초반을 맞고 있다. 프랑크 르뵈프는 아놀드의 수비력을 두고 "챔피언십 수준"이라고 했을 정도.

네빌은 3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아놀드에게 수비 조언을 보냈다. 네빌은 "아놀드는 믿을 수 없는 공격력을 가졌지만, 문제는 수비다. 리버풀이 최근 실점 장면을 보면 다 아놀드가 뛰는 지역"이라고 했다. 이어 "풀백은 전진도 중요하지만 돌아올때도 전력질주를 해야한다. 아놀드는 가끔 느긋하게 걷는다"며 "뿐만 아니라 1대1 상황에서 자세가 너무 높다. 몸의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웅크려야 한다. 자세가 높으면 방향을 바꾸기 어렵다. 수비 지역에서 아놀드를 보면 경계심 없이 똑바로 선 자세로 뛰고 있다. 아놀드가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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