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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 커졌다...'유럽 최고의 재능' 영입전, 레알까지 붙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9-27 22:26 | 최종수정 2022-09-28 05:26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유럽 최고의 재능을 노리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

레알이 내년 여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을 영입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는 소식이다.

벨링엄은 아직 19세로 어리지만, 이미 실력은 유럽 최고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벨링엄은 10대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로 인정 받았다. 2년 전 수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뿌리치고 버밍엄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행을 선택했다. 당시 그의 나이 17세였다. 도르트문트 이적 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만 17세에 잉글랜드 A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이후 도르트문트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4경기를 뛰며 6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도 개막 후 모든 대회 10경기 3골을 기록중이다.

유럽 현지에서는 벨링엄과 도르트문트의 계약이 3년 더 남았지만, 내년 여름 그가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빅클럽으로 떠날 것이라 보는 시각이 매우 우세하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최고의 빅클럽들이 모두 달려들 기세다. 리버풀이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고 근접한 팀으로 평가됐지만, 영입전이 시작되면 어느 팀이 앞설지 예측할 수 없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가 8300만파운드(약 1274억원)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팀에 벨링엄을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런 가운데 레알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이 2023년 여름 벨링엄을 영입 최우선 목표로 지목했고, 벨링엄을 중심으로 중원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벨링엄도 레알 이적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최근 몇 년간 젊은 유망주들을 영입하며 팀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어린 선수들이 팀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원의 경우 37세 루카 모드리치와 32세 토니 크로스가 모두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다. 다니 세바요스까지 베테랑 선수들이 곧 팀을 떠날 게 뻔하기에 미드필더 보강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사실 레알은 벨링엄이 2년 전 도르트문트에 입단할 때부터 그에 대한 관심을 보였었다. 레알은 올해 초 추아메니와 계약하기 전 벨링엄과도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로부터 연장 계약 제안을 받았는데, 자신의 에이전트가 레알과 회담을 한 이후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간 안에 도르트문트를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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