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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제 하루 남았다.
데이원스포츠 측은 지난 2개월여간 고양시와 소통하면서 창단 준비 작업을 잘 진행해왔다. 데이원스포츠 측이 PT를 잘 성사시킬 경우 K리그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역대 K리그에서 시도조차 되지 않았던 구조로 운영비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데이원스포츠에서 네이밍권으로 메인 스폰서 금액을 마련하고, 고양시의 안정적인 지원금이 합쳐져 기업구단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프로야구의 키움 히어로즈와 같은 형태다. 키움 히어로즈는 2010년부터 9년간 넥센타이어와 후원계약을 이어오다 2019년부터 키움증권에서 연간 100억원+α, 5년 계약을 했다. 나머지 운영비는 KBO 각 구단 지원금과 구단 자체 마케팅으로 충당하고 있다.
데이원스포츠는 PT 선정위원들의 합산 평균점수 60점(100점 만점)을 넘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고양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구단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MOU를 체결하게 된다. 이후 곧바로 프로축구연맹에 회원가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내년 K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데이원스포츠는 준비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는 반면 KH스포츠는 리스크가 크다. 이미 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는 있지만, 최근 모기업 KH그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휩싸여있다. 특히 KH스포츠는 올 시즌 물품 대금 납부도 연체돼 있는 상태이고, 시에서 내준 고양종합운동장 내 사무실도 운영비 부족으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 악화를 겪고 있다. 내년 4부 리그 참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데이원스포츠를 통해 고양시에서 7년 만의 K리그 기업구단이 창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