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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금이라도 넣어서…."
이근호는 "(팬들의 분노)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좋을 때나, 그렇지 못할 때나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감사한 분들이다. 다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한 것으로 생각한다. 언제나 진심어린 응원을 해주신다. 큰 힘이 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를 악문 이근호는 집념으로 1호 득점을 완성했다. 그는 황재원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근호는 리바운드된 볼을 잡아 기어코 득점으로 완성했다. 그의 집념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팀은 3대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생존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이다. 그는 "올 시즌 첫 득점이었다. 잘 안 들어갔다. 지금이라도 넣어서 다행이다. 아직 경기가 남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