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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치 않아" 결국 터져나온 출전 시간 불만, '골 때리는' 사비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9-21 00:01 | 최종수정 2022-09-21 00:08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바르셀로나에 잔류한 멤피스 데파이가 공개적으로 출전 시간에 불만을 토해냈다.

네덜란드대표팀에 차출된 데파이는 20일(현지시각) 'ESP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과 함께하는 이번 주를 더 기대하고 있다. 왜 그런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소보다 적게 뛰고 있고,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도 않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의욕이 넘치고 감사하다. 나는 지난 2주 동안 라 리가에서 2경기에 선발 출전했을 뿐이다.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지구촌 최고의 골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라리가에서 8골,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골을 터트리며 명불허전의 이름값을 과시했다.

반면 데파이는 라리가에서 2경기 선발 출전에 불과하다. UCL에선 1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다. 골도 1골에 그쳤다.

그는 "난 더 뛰고 싶었지만 60분 후에는 계속 교체됐다. 마지막 25분에는 공간이 더 많고, 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파워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데파이는 레반도프스키의 이적 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관측됐다. 친정팀인 맨유를 비롯해 첼시,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가졌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 남았다. 반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첼시로 이적했다.

데파이는 "다른 클럽들의 제의가 있었고, 옵션을 보았을 뿐이다. 나는 여기서 기회를 위해 싸우기로 결정했다. 난 오바메양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최고 득점자였다. 난 경쟁을 사랑하고 회피하지 않는다. 난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은 걱정이다. 그는 "데파이 뿐만 아니라 프랭키 데용도 더 많이 뛰면 더 행복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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