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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B 생존게임 스타트, A매치 2주 휴식기 '전열 가다듬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9-20 15:52 | 최종수정 2022-09-21 05:30


대구FC의 제카(왼쪽)와 FC서울의 이상민이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1(1부 리그) 잔류를 위한 '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B 무대로 내려앉은 6개 팀은 다음 시즌 잔류를 향해 치열한 자리 싸움을 벌인다. 더욱이 올해부터 승강팀 수가 '1+1'에서 '1+2'로 늘었다. K리그1 12위는 K리그2(2부 리그) 1위 팀과 자리를 바꾼다. 사실상 7위 수원FC(승점 44)를 제외한 5개 팀 모두가 위태한 상황이다. 8위 FC서울(승점 41)부터 대구FC(승점 35), 김천 상무, 수원 삼성(이상 승점 34)까지 촘촘하게 붙어있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생존을 위한 '전열 가다듬기'에 나선다.

서울은 19일 회복훈련 뒤 이틀 휴식을 취했다.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휴식기를 앞두고 "결국은 생존이다. 팬들은 항상 열정을 보여주신다. (남은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 분들의 노력과 헌신적인 부분들에 보답해야 한다. 그 안에서의 과정에 충실하면서 끊임 없이 결과물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9위 대구는 그 어느 팀보다 휴식기가 반갑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FA)컵 등 세 대회를 병행했다. 빡빡한 일정 속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을 3대0으로 잡고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최원권 감독대행은 "우리가 잘하는 것은 대구의 플레이"라고 했다. 손발 맞추기 집중을 다시금 예고했다.

10위 김천은 신병 합류에 맞춰 재정비에 나선다. 김태완 감독은 최근 이유현 등 새 얼굴로 라인업을 꾸렸다. 기존 선수단과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11위로 떨어진 수원 역시 반전에 나선다. 수원 관계자는 "이틀 휴식 후 곧바로 훈련에 나선다. 선수들이 휴식을 통해 분위기를 가다듬었을 것"이라고 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성남FC(승점 25)는 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정경호 감독대행은 "우리가 하위권 팀과 경기를 했을 때 승률이 좋지 않았다.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의 실수였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휴식기 동안 소통을 통해 보완하겠다. 파이널B에선 첫 경기부터 단추를 잘 꿴다면 기적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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