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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렇게 하면 플레이오프도 갈 수 있다."
때문에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과 선수단은 휴식기 동안 몸과 마음을 최대한 추슬러 5위를 사수하기 위한 마지막 에너지를 끌어모으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단은 휴식이 우선이다. 충남아산은 안양전 이후 20일까지 3일간 달콤한 휴가를 즐겼다.
그러나 21일부터는 다시 하나로 모여 최종 승부를 준비할 계획이다. 휴식 이후 타이트한 자체 훈련과 대학팀과의 연습경기 일정이 준비돼 있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지난 9월 중순의 강행군을 비교적 잘 버텨냈다는 점 때문에 선수단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플레이오프에서 경쟁해야 할 팀들을 만나 크게 밀리지 않았고, 결국에는 다시 5위를 되찾았다. 이게 마지막 휴식과 그 이후 승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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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기를 지켜낸 것이 바로 박 감독의 리더십이었다. 당시 박 감독은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남자답게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패배 후 선수들의 정신 재무장을 강조했다. 자칫 완전히 꺼질 수도 있던 선수단의 사기를 금세 정상적으로 끌어올린 덕분에 17일 안양전에서 지지 않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안양전 결과에 크게 만족하며 "오늘처럼 하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뚜렷한 목표아래 똘똘 뭉친 충남아산이 휴식기를 터닝포인트로 만든 다면 5위 경쟁에서도 분명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을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