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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for 건강자산, 삼성생명 H-CUP 2022 게토레이' MVP 정운기씨, "운칠기삼 팀명처럼 운이 따랐다. 우리 회원들은 기적이라고 생각할 것"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9-18 11:21 | 최종수정 2022-09-18 14:41


17일 시흥시 HM풋살파크에서 아마추어 풋살대회 '슛 for 건강자산, 삼성생명 H-CUP 2022 게토레이'가 열렸다. '운칠기삼'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를 차지한 운칠기삼 정운기가 수상하고 있다. 시흥=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9.17/

17일 시흥시 HM풋살파크에서 아마추어 풋살대회 '슛 for 건강자산, 삼성생명 H-CUP 2022 게토레이'가 열렸다. '운칠기삼'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운칠기삼 선수들. 시흥=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9.17/

17일 시흥시 HM풋살파크에서 아마추어 풋살대회 '슛 for 건강자산, 삼성생명 H-CUP 2022 게토레이'가 열렸다. '운칠기삼'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정운기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시흥=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9.17/

[시흥=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팀명처럼 운이 좋았던 거죠, 뭐."(웃음)

용인 연고 풋살클럽 '어스'의 회원으로 구성된 운칠기삼의 주장 정운기씨(45)는 17일 시흥 HM풋살파크에서 열린 '슛 for 건강자산, 삼성생명 H-CUP 2022 게토레이' 남자 성인부 시흥예선에서 우승한 뒤 소감을 남겼다.

정씨는 "풋살을 처음 해본 선수들이 있었고, 직장일 때문에 못 나온 분들도 있다. 그래서 단 8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 "처음엔 참가에 의의를 둘 생각이었다. 그런데 대진표도 그렇고 경기 당일 선수들 컨디션도 그렇고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내 이름이 운기다. 팀명도 내 이름에서 따왔다"고 했다. '운이 7할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운칠기삼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없는 우승 전력이었다. 조별리그를 16강부터 한마음FS(3대0), Best is Seoul(3대1), thaisawang(4대0)을 차례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포풋살클럽과의 결승에선 전반 정운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김포 조종희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정운기가 결승골을 뽑았다.

결승골 2골 포함 총 10골을 기록하며 대회 MVP까지 수상한 정씨는 "아마 이번대회 참가자 중 내 나이가 가장 많을 것"이라며 "25년의 조기축구 경험과 노하우가 실력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어떻게 참가하게 됐을까. 정씨는 "우리는 용인 어스 클럽의 운영진이다. 실력에 상관없이 운영진이 대회에 한번 참가해보자고 중지를 모았다"며 "어스 회원들은 우리의 우승이 기적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운칠기삼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0만원과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전국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상금으로 오이도 조개구이 회식을 할 예정이라는 정씨는 "지금 전력은 최상이 아니다. 더 젊고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10월 29일 여기서 열릴 전국 챔피언십에선 더 나은 전력으로 우승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내가 살면서 경험한 풋살 대회 중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시흥=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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