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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팀명처럼 운이 좋았던 거죠, 뭐."(웃음)
정씨는 "내 이름이 운기다. 팀명도 내 이름에서 따왔다"고 했다. '운이 7할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운칠기삼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없는 우승 전력이었다. 조별리그를 16강부터 한마음FS(3대0), Best is Seoul(3대1), thaisawang(4대0)을 차례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포풋살클럽과의 결승에선 전반 정운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김포 조종희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정운기가 결승골을 뽑았다.
이번 대회에 어떻게 참가하게 됐을까. 정씨는 "우리는 용인 어스 클럽의 운영진이다. 실력에 상관없이 운영진이 대회에 한번 참가해보자고 중지를 모았다"며 "어스 회원들은 우리의 우승이 기적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운칠기삼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0만원과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전국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상금으로 오이도 조개구이 회식을 할 예정이라는 정씨는 "지금 전력은 최상이 아니다. 더 젊고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10월 29일 여기서 열릴 전국 챔피언십에선 더 나은 전력으로 우승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내가 살면서 경험한 풋살 대회 중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시흥=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