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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 실험을 반복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동안 부진을 날려버린 맹활약. 게다가 토트넘 역사상 EPL 첫 교체출전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의 교체 출전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콩테 감독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공격 코어를 활용하는 대신, 좌우 사이드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격 루트에 변화를 줬고, 현지 매체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급기야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EPL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핵심 선수의 체력적 부담감을 덜어내기 위한 조치로도 볼 수 있었지만, 손흥민에게는 다소 가혹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변화를 완벽하게 반응했다. 해트트릭으로 그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자, 콩테 감독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어쩌면 우리는 이 실험을 반복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이 선발에 포함되든, 벤치에 있든 EPL 수비진은 다시 한번 손흥민을 꼭 체크해야 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