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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전북 원톱'조규성"내 목표는 전북전승 '역전우승'...득점왕?욕심안나면 거짓말"[K리그 현장 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9-18 18:21



"울산과의 5점 차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역전우승하려는 굳은 의지가 있다. 목표는 전승이다."

'돌아온 전북 원톱' 조규성이 18일 K리그1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골1도움 맹활약으로 전북의 3대2 역전승을 이끈 후 역전우승의 각오를 전했다.

조규성은 이날 선발로 나서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페널티킥 동점골로 '전북 컴백골'을 신고했고, 후반 18분 날선 스루패스로 바로우의 역전골을 도우며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김천 상무에서 올 시즌 13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국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돌아온 전북에서 2년 만에 골맛을 봤다. 이날 승리로 상위 스플릿 전쟁 시작을 앞두고 2위 전북은 선두 울산과 승점 5점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역전승 직후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정규리그 5점차를 우리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역전우승하려는 굳은 의지가 있다. 목표가 전승"이라며 눈을 빛냈다. 이날 14호골을 쏘아올린 조규성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득점왕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왔는데 역전우승을 할 수 있다면 값질 것같다. 꼭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아래는 조규성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상위스플릿 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다.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뛰고,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어서 역전승할 수 있었다.

-전북 소속으로 골을 넣은 게 2년 전인데.

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빨리 역전해야 해서 급하게 원정 팬석 쪽을 보면서 환호한 것이 제 진심이다.


-오늘 바로우에게 도움도 기록했다. 전북 복귀 후 바로우 등 선수들과의 호흡은? 남은 경기에서 조규성 선수 역할이 클 것같다.

바로우 선수가 최근 들어 팀내에서 가장 폼이 좋다. 저도 선수들도 모두 바로우를 도우려고 하고 바로우도 도와주려고 하는 부분이 크다. 저뿐 아니라 바로우, 한교원 선수 모두 하나같이 중요하다. 지금은 역전우승하려는 굳은 의지가 있다. 목표가 전승이다.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뛴다.

-오늘 14호골로 득점 선두와 크게 차이가 안난다. 욕심 나는지.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상위 스플릿에 가서 더 득점해줘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카타르월드컵까지 2개월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시기다. 목표가 있다면.

대표팀 무사히 다녀와서 상위 스플릿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우리는 FA컵 4강도 올라가 있다. FA컵도 우승하고 싶다. 월드컵을 앞두고 잇어서 저 또한 안다치고 조심하면서 뛰어야 하는데, 안다치려고 몸 사리다보면 좋은 플레이가 안나온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열심히 뛰다 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

-전북 온 후 경기장에서 김천 때 그린 그림이 나오고 있나

제가 왔을 때 김상식 감독님이 김천 상무에서 다른 스타일이었다는 걸 알고 계셨다. '너가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김천에서의 좋았던 스타일은 버리지 않고 축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역전 우승에 대한 전북 선수단 분위기,

정규리그 5점차를 우리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정규리그도 그랬지만 상위 스플릿 가면 쉬운 팀은 없다. 더 잘 준비하고 상위 스플릿 전 선수들은 휴식기를 잘 쉬어야하고 잘 준비해야한다.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상위 스플릿을 들어가는 게 목표다.

-조규성 선수에게 '전북 우승'의 의미는?

팀이 힘든 상황에서 왔는데 역전우승한다면 값질 것같다. 꼭 우승하고 싶다. 한경기 한경기 이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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