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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허병길 나와!", "김상식 나와!"
경기 뒤 전북 팬들이 분노했다.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전북의 색이 무엇이냐"며 항의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경기는 우리가 준비한 플랜대로 잘 끌어갔다고 생각한다. 다만, 후반에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성난 팬들은 선수단 출입구 쪽으로 향했다.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선수단 버스를 가로 막았다. 김 감독, 허병길 대표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플래카드에는 "'김'빠지는 경기 '상'실된 전술 '식'견 없는 리더 OUT"이라고 적혀있었다. 팬들은 김상식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팬들의 항의는 한 시간 이상 이어졌다. 김 감독이 경기장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