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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은근한 신경전'이지만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그의 설명이 더 재밌다. 투도르 감독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결정했다"면서도 "우리가 여기에서 훈련을 한다면 안토니오 감독은 물론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우리의 모든 훈련을 지켜볼 것이다. 카메라와 함께 말이다. 그러니 마르세유에서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농단'한 후 웃었다.
53세의 콘테 감독과 44세의 투도르 감독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사이다. 현역시절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함께 뛴 동료다. 투도르의 시에나 임대 시절에는 콘테 감독이 코치였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사령탑 시절 지도자를 준비하는 투도르에게 훈련 참관도 허용했다.
투도르 감독도 "콘테 감독을 인간적으로 잘 알고 있다. 내가 유벤투스에 갔을 때 겨우 20세였다. 콘테 감독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항상 모범을 보여줬다. 이제 그는 세계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며 "그래도 감독들이 있긴 하지만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결국 그들이 경기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