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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취업하나 했더니…, '왕년의 골잡이' 울브스행 앞두고 워크퍼밋 자격 미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9-07 10:44


디에고 코스타.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예상했던대로다.

디에고 코스타(34) 가 워크 퍼밋(취업 허가) 자격 미달로 울버햄턴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7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코스타가 울버햄턴 메디컬 체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경기 출전 부족으로 워크 퍼밋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코스타의 취업 허가가 거부된 건 아니다. 신청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위원회로 넘어갈 예정이다. 48시간 안에 신청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울버햄턴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1550만파운드를 지불하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2m 장신 공격수 사사 칼레이지치를 영입했지만 지난 주말 데뷔전에서 장기 부상을 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자 울버햄턴은 왕년의 '득점기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코스타는 스페인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 시절이던 2012~2013시즌 44경기 20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2013~2014시즌 52경기 36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후 첼시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2014~2015시즌 37경기 21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20골)에 랭크됐고, 16골(2015~2016시즌)→22골(2016~2017시즌)을 폭발시키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만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상황이 180도 변했다. 2016년 7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너(코스타)는 내 계획에 없다"는 문자 내용을 공개하면서 둥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코스타는 내리막을 탔다. '친정' AT 마드리드로 복귀한 뒤에도 선발과 교체로 활용되면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적이 없다. 그리고 지난해 1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린 뒤 브라질 애틀레치쿠 미네이루에 입단해 헐크와 함께 팀의 브라질 1부리그 우승과 코파 두 브라질 우승을 견인했지만, 올해 1월 애틀레치쿠와 계약 만료된 이후 다시 한 번 무적 신세가 돼 반년을 쉰 상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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