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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정경호 성남FC 감독대행이 제대로 바람을 탔다.
성남은 전반 36분 부주장 김민혁, 후반 51초에는 교체투입된 주장 권순형이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정 감독은 "전반과 후반 똑같이 경기를 하길 원했다. 양시후는 첫 출전이라 어차피 전반에만 쓰려고 했고, 권순형에게 더 큰 효과를 노렸다. 득점까지 해 좋은 교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 감독은 2연승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축구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한다. 그 속에서 희열을 느낀다. 열정적인 축구를 하는 것에 감사하다. 스스로는 물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이것이 축구다"고 대답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김민혁에 대해선 "마음고생이 많았다. 여러 포지션을 다니면서 정체성을 고민했다. 개인 미팅을 통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주겠다고 했다. 네가 살아야 팀이 살아난다고도 했다. 연습에서 나온 장면이 오늘 딱 나왔다.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했다"고 칭찬했다.
잔류가 최대 목표인 성남은 탈꼴치에도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승점 24점을 기록, 10~11위 김천 상무, 대구FC(이상 승점 28)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다음 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대구다.
정 감독은 "2연승 의미보다는 우리는 여전히 리그 꼴찌다. 그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를 더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