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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초반 득점에 애를 먹는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의 최근 심경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은 풀럼전 후반 17분에 나왔다.
이 장면에 앞서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레버쿠젠 시절(2013~2015년) 절친한 동료였던 레노의 선방으로 득점이 무위에 그치자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플랙 쪽으로 달려가면서 눈을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기도 했다. '뜻대로 안 풀린다'는 반응. 홈팬들은 그런 손흥민을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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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총 6경기에 출전해 17개의 슛을 쏘고도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골대를 2번 강타했다. 이는 지난시즌 총 골대 강타 횟수와 같다. 결정적인 찬스를 두 번 놓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그래도 들어갈 땐 잘 들어간다. 걱정은 안된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골이 안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계속 분석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무득점 행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케인의 추가골을 묶어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가 1골 만회한 풀럼을 2대1로 꺾고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질주했다. 토트넘이 개막 후 6경기 연속 패하지 않은 건 6년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