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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드필더 사주세요!' '응, 나만 믿어.'
그러나 헨리 구단주가 방문한 덕분인지 이날 본머스전에서는 무려 9골을 터트리며 9대0의 압도적인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9골차 승리는 EPL 최다골 타이 기록에 해당된다.
승리 결과만큼 흥미로웠던 장면도 있었다. 헨리 구단주가 경기장으로 입장하려 할 때 리버풀 팬이 간절함을 담아 요구상항을 외친 것. 한 팬이 '존, 우리는 지금 미드필더가 필요해'라고 외친 것. 정장 차림에 선글래스를 쓴 채 경기장으로 입장하던 헨리 구단주는 이 말을 듣자 고개를 위로 치켜든 채 '엄지 척!' 포즈를 취했다. 실제로 미드필더 영입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미드필더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리버풀의 중원에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