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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델리처럼 되는 거야?" 불성실 논란→팬심 돌아선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8-21 17:12 | 최종수정 2022-08-22 05:49


손흥민.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쏘니가 델리처럼 변하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부진하자 팬심이 빠르게 식었다. '게으른 천재'로 유명했던 손흥민의 절친 델리 알리처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울버햄튼전에 출전, 주장이자 골키퍼인 휴고 요리스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팬들은 대부분 요리스 편을 들었다.

둘은 2년 전에도 경기 도중 다툰 적이 있다.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라고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이다. '풋볼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요리스는 스로인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더 움직이라고 요구했다.

골드 기자는 SNS를 통해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잔소리를 했다. 스로인 때 공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라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냥 진정하라고 일축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토트넘 팬들은 골드 기자의 SNS에 댓글을 달며 의견을 나눴다.

'손흥민이 또 부진했다. 팀을 위해 뛰기를 거부하는 것 같다. 델리처럼 변하고 있다. 히살리송을 선발로 서야 한다', '손흥민은 로테이션으로 돌리는 편이 낫겠다', '손흥민은 요즘 활발하지 않다', '다음 경기에는 히살리송이 선발로 나가야 한다', '요리스가 옳았다' 등등 실망스러운 평가가 줄을 이었다.


손흥민이 주춤하는 것과 달리 토트넘은 시즌 출발이 좋다. 개막전에서 사우스햄튼을 4대1로 대파했고 2라운드 첼시 원정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3라운드 울버햄튼을 맞이해 다시 승리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득점이 없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를 주전 스리톱으로 기용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입지가 점차 위태로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금 6000만파운드를 주고 브라질 공격수 히살리송을 영입했다.

4라운드는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이다. 29일 0시 30분에 열린다. 콘테 감독이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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