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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이 코리언 더비 무산에 아쉬워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코리언 더비를 기대 안했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당연히 기대했는데 아쉽다. 팀적인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교체 투입 후 활발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몸이 좋았다. 더 빨리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패배했고 또한 코리언 더비가 아쉽게 무산됐는데
사실 그 부분을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저도 당연히 흥민이 형하고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뛰는 거를 당연히 기대하고 기다렸다. 좀 그렇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좀 아쉽기도 하지만 어쨌든 팀적인 그런 부분이 다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았겠지만 일단은 저도 경기 뛰었고 흥민이 형도 오늘 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부분이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은 것 같다. 또 많은 한국 팬분들이 오신 부분에 있어서도 저도 흥민이 형도 기쁘게 또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교체투입 후 활발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저도 몸이 좋았다. 아무래도 이런 빅경기를 더 좋아하는 선수이다 보니까 좀 더 빨리 뛰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저희가 좋지 못했던 부분도 많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즌 시작 후 팀이 승리가 없는데
승리가 없다는 부분은 당연히아쉬운 부분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저번 시즌에도 저희가 초반에 3패를 했었다. 근데 저번 시즌보다는 약간의 성적은 조금 더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저희가 경각심을 느껴야 하지만 엄청 조급하지는 않다.
-팀 특점 저하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라울 히메네즈의 복귀가 좀 힘이 될 것 같은데.
굉장히 좋은 선수다. 오래 쉬었다가 복귀를 할 만큼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공격 쪽에서 (힘이 될 것이다) 저는 이제 프리시즌을 늦게 합류해서 좀 부상도 있었다. 히메네스는 프리 시즌을 했지만 이제 그 이후에 부상이 있었다. 때문에 약간의 조금 몸 상태에 다들 문제가 조금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는 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몸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지금은 사실 좀 프리 시즌에 늦게 합류했지만 더 이제 또 따로 피지컬 코치님들하고 운동을 하고 많이 끌어올렸다. 경기도 더 많이 뛰고 그러면서 아무래도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약간의 근육 문제도 조금씩 있었다. 한쪽에 문제가 생기니까 반대 쪽도 생기고 이래서 지금은 약간 조금씩 조절하면서 하고 있다. 몸 상태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한 주 한 주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부상 없이 더 좋은 몸으로 될 때까지 시간을 더 투자해서 잘 만들고 싶다. 경기를 많이 뛸수록 더 좋아지는 게 몸 상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출전할 수 있으면 저한테도 팀적으로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바로 주중에 컵대회가 있다. 체력부담은?
오늘 원정을 했고 또 돌아가서 경기를 바로 해야 한다.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선수는 경기 뛰는 게 굉장히 좋다. 저도 또 제가 경기 나갈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최대한 이번 시즌에 많은 경기에 뛰면서 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코리언 더비가 무산돼서 아쉽다. 경기 후에 라커룸 앞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거 같던데
흥민이 형하고도 오랜만에 만나서 또 이런저런 얘기했다. 아무래도 또 유럽이라는 곳에서 같이 뛰고 있고 근데 그게 또 영국이라는 또 아주 큰 무대에서 같이 있다보니까 한국 선수들이 이렇게 영국에서 같이 뛰는 게 1년에 진짜 많아야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다. 그런 기회들을 이제 저 흥민이 형도 아무래도 더 팬분들께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것 같다. 또 팬분들한테도 너무 좋은 볼거리가 된다. 그래서 저희도 더 집중해서 준비하고 팬분들도 좀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