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산호세의 기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끝까지 만회골을 넣으려고 사력을 다했지만, 잦은 패스미스와 프랑스 선수들의 좋은 피지컬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황인선 감독은 "프랑스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고, 잘해줬다. 다만 내가 처음 감독을 맡아서 경험이 부족하고 전략과 전술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또 "나도 많이 공부하고 여자축구 선수들이 잘 성장하도록 돕겠다. (8강 진출에 실패해)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
여기에 전유경과 배예빈(이상 포항여전고)은 18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강한 체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중원을 든든하게 채웠다.
무엇보다 골키퍼 김경희(19·창녕WFC)의 수확이다. 김경희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프랑스전에선 상대적으로 한국이 높이가 떨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크로스를 처리하면서 김정미(인천현대제철)와 윤영글 등 30대 중후반 골키퍼가 주축인 A대표팀 골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