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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축구협회(FA)가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경기 후 '판정 불만' 발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앤터니 테일러 주심을 향한 첼시 팬들의 골 깊은 불신 속에 비난 여론이 빗발쳤고 향후 첼시 경기에 해당 주심을 배제해달라는 민원과 요청이 쇄도했다. 과거 테일러 주심은 빅게임에서 리스 제임스와 마테오 코바치치 등에게 레드카드를 주고, 비추아이에 대한 맨유 해리 매과이어의 파울을 불지 않는 등 오랜 악연이 있다.
통상 감독들은 심판 판정을 공식적으로 비판하지 않지만 열받은 투헬 감독은 첼시 팬들 편에 섰다. 향후 테일러 주심을 첼시 경기에 배정해선 안될 것같냐는 질문에 투헬 감독은 "그러는 편이 좋겠다. 아무래도 그러는 편이 좋겠다"고 직설적으로 답했다. 투헬은 이어 "선수들이 테일러 주심이 나오는 경기는 걱정을 하고 있다.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들이 피치 위에 나오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FA는 월요일 해당 경기 상황에 대한 심판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후 필요할 경우 투헬 감독의 경기 후 코멘트를 확인,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