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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홍명보 감독 "오늘 이긴다고 우승하는건 아냐"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8-07 18:17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늘 이긴다고 우승하는건 아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냉정한 반응이었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현대가 더비'를 펼친다. 선두 울산(승점 51)과 2위 전북(승점 45)의 승점차는 6. 이번 경기에서 울산이 승리할 경우, 우승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전북이 승리할 경우, 우승경쟁은 새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팽팽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양 팀 다 중요한 경기다. 경기수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를 이기게 되면 우승권에 가까워지고, 그 정도의 경기는 아니다. 다만 전북과 앞으로 FA컵까지 2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없이 임할 수 있는, 남은 경기에서 우위에 점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지금 시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양 쪽 다 의미있는 경기"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황재환 대신 최기윤이 들어왔는데.

황재환은 건강상 이유로 뛰게 할 수 없어서 최기윤이 들어왔다. 나가서 잘했기 때문에 시간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무승부만 해도 유리한 상황인데.

옵션이 하나 더 있다. 경기를 하면서 염두에 둬야 한다.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비기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선제골이 중요할 것 같은데.

선제골을 넣으면 운영에 여유가 있을거다. 득점 분포도가 후반에 많다. 전반에는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을 줄여야 한다. 전반에 실점을 줄이면 후반 득점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선제골을 내주고 에너지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이날 승부처는.

후반에 가면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거다. 우리도 세 명 교체를 할 수 있고, 전북도 그렇다. 물론 골키퍼 교체로 5명이 될 수 있지만, 멤버 교체 타이밍이 중요할 것 같다.

-쿠니모토가 빠진게 유리할 것 같은데.

지난 경기는 쿠니모토가 2골을 넣었는데, 쿠니모토가 잘했지만 1차적으로는 우리 실수가 있었다. 지금 나온 선수들도 그 선수 못지 않게 좋은 선수들이다. 큰 영향은 없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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