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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2선 변화 준 김기동 감독 "김승대 부상, 권기표 기회 줬어"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8-02 18:29


김기동 포항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천만 만나면 꼬였는데 매듭 풀어야죠."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미소였다. 포항은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최근 두 경기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3위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만큼 반등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준비는 항상 잘하고 있다. 계속 경기 내용은 좋았다. 원하는 방향으로 잘했지만, 결정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는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고,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선에 변화를 줬는데.

다음 경기가 토요일에 있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컨디션에 문제도 있고, 기회를 못받은 선수를 넣어서 동기부여도 주고, 후반 교체카드도 비축한다는 의미였다.

-권기표가 첫 선발인데.

작년 후반기 피로골절 때문에 수술을 했다. 늦게 합류하고 R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근래 훈련을 할때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되서 몸을 더 바짝 올릴 수 있다. 그래서 투입했다.

-김승대를 뺀 이유는.


승대가 약간의 부상이 있다. 서울 전반전 아킬레스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지금도 무리하기 보다는 상황을 보고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무리를 피했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욕심 보다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그랜트가 모처럼 투입됐는데.

그랜트가 제주전 끝나고 휴식기 동안 훈련을 못했다. 내전근에 이상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서울전에 교체 명단에 넣었다.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을 올려야 했다. 경기들이 컴팩트하게 몰려 있다보니 체력적인 부분, 부상에 대한 부분을 걱정하더라.

-올해도 외국인 공격수가 아쉽다.

공격수 쪽에서는 완델손과 모세스가 있는데, 완델손은 1년 반 동안 경기를 많이 못뛰었더라. 폼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을 했고, 모세스도 영상을 보고 택했다. 아직까지는 내가 원하는 퍼포먼스가 안나왔다. 지금 용준이가 잘하는만큼, 일부러 넣기도 그런 상황이다.

-김천만 만나면 꼬이는데.

매듭을 풀겠다. 지난 경기도 전반전은 원사이드였는데, 한번의 실수로 비겼다. 어쩔 수 없는 축구의 일부분이다. 잘하다가도 한두번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게 아쉬웠다. 경기는 해봐야 하고,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우리가 원하는데로 경기력이 나왔으면 좋겠다.

-조규성이 빠졌는데.

조규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다. 활동량과 높이, 슈팅력도 있다. 김지현도 강원에서 많은 골을 넣었던 선수다. 큰 차이는 없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뛰느냐가 관건이다. 지현이도 동기부여가 있을거다. 그 부분은 신경 안쓰고 있다. 축구는 한명으로 하는게 아니다. 어쨌든 그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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