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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울이랜드가 두 달 넘은 무승 고리를 드디어 끊어냈다.
특히 이동률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이랜드로 이적한 이동률은 지난달 3일 전남과의 24라운드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불필요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그 뒤 추가시간 전승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퇴장 징계 여파로 지난 2경기에 결장한 이동률은 정 감독의 신뢰 속 이날 복귀해 첫번째로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서보민의 우측 크로스가 문전 앞 까데나시를 거쳐 이동률에게 연결됐고, 이동률이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동률이 득점한 건 지난 4월 2일 전남전 이후 넉달 만이다.
여기에 김정환이 마무리를 했다. 김정환 역시 퇴장 이슈가 있던 선수. 김정환은 지난달 18일 대전하나 시티즌과의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팀은 이후 2골을 내리 내주며 1대3으로 패했다. 김정환의 반칙은 추후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오심으로 판명되면서 출장정지 감면 조치를 받아 이날 출전할 수 있었다. 빠른 발로 계속해서 김포의 측면을 파고 들던 김정환은 후반 34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득점 3분 뒤,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돼 나갔다.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준영의 추가골을 묶어 3대0 대승을 따냈다.
한편, 같은 시각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부천FC가 김호남 닐손주니어, 송홍민의 연속골을 묶어 경남FC에 3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한 부천은 승점 47(27경기)을 기록, 4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