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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좀처럼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던 수비수 에릭 베일리(28)가 전임 감독의 러브콜을 냉정히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를 떠나는 건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이나, 최종 행선지는 당초 예상됐던 이탈리아 세리에A가 아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될 전망이다. 베일리의 마음이 변했다.
때문에 맨유는 베일리를 정리하려고 한다. 이는 베일리도 마찬가지다. 맨유에서 더 이상 허송세월하지 않고,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마침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이 베일리를 원했다. 베일리가 AS로마에서 무리뉴 감독과 재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베일리는 정작 무리뉴와 AS로마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 매체는 "베일리가 이적료를 늘리기 위해 무리뉴의 제안을 거절하고, 라리가 세비야 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침 베일리는 자신의 커리어 시작과 첫 성공을 라리가에서 이뤄냈다. 때문에 부활을 위해 다시 라리가로 가려는 것일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