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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끝까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호날두가 처음으로 구단에 얼굴을 비춘 것이 바로 27일이었다. 새로 선임된 에릭 텐하흐 감독도 이날 처음 봤다. 텐하흐를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호날두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이적을 원했다. 한 시즌 더 남은 계약을 해지 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식으로 영입을 제안한 구단도 없다는데 막무가내다.
맨유의 뜻이 어떻든 사실상 호날두는 이미 선을 그었다. 그런데 연습경기는 뛰겠다니 철저히 개인주의적이고 실용적인 행보다. 어차피 맨유에 남을 생각도 없으면서 연습경기에 나가겠다는 것은 순전히 자기 자신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어쨌든 시즌 개막이 2주도 채 남지 않았고 개인 훈련으로는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익스프레스는 '호날두가 이번 시즌 어디서 축구를 하게 될지는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라며 전망을 거부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개적으로는 호날두 영입을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시도할 것"이라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