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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폴 포그바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팀 유벤투스는 물론 월드컵을 앞둔 고국 프랑스도 날벼락을 맞았다.
포그바는 지난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과달라하라(멕시코)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 출전했다.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오른쪽 무릎 연골 부상 진단을 받았다"라며 프리시즌 잔여 경기에 뛸 수 없다고 알렸다.
당초 예상은 1~2개월 정도 결장이었다. 하지만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봤던 모양이다.
데일리메일은 '제거술은 대략 40일에서 60일이 필요하다. 이 수술은 어린 선수들에게 적합하다. 기동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봉합술은 최소 4개월이 걸린다. 11월에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전자든 후자든 유벤투스는 일단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보강을 하지 않은 꼴이 돼 버렸다.
포그바는 이번에 유벤투스와 계약할 당시 얄미운 인터뷰를 해 맨유 팬들의 분노를 샀다.
포그바는 "영국에 있을 때에도 유벤투스 팬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아 항상 즐거웠다.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맨유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유벤투스 팬들이 그리웠다. 나는 운명을 믿는다. 빨리 유벤투스를 돕고 싶다. 과거에 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맨유 팬들은 포그바를 향해 "실패한 선수", "그 입으로 맨유를 말하지 말라",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 선수"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