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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지난달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했을 때 '매너왕'으로 찬사를 받은 적이 있다.
한국과의 A매치 전날 훈련 도중 오른발 부상을 한 네이마르는 출전이 힘들 것이란 우려에도 선발로 출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 시절 방한했을 때 '노쇼 사건'을 일으킨 것과 비교돼 네이마르의 팬 친화적인 행동은 더욱 주목받았다.
그런 네이마르는 가식적인 행동을 한 게 아니었음이 이번에 또 확인됐다. 일본에서 '친절한 네이마르'가 화제에 올랐다.
이를 앞두고 생제르맹 선수단은 22일 사이타마 지역에서 '파리 SG 아카데미' 개교 행사를 갖기로 했다.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 등 슈퍼스타들이 1일 축구교실을 여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면서 다수가 모이는 해당 행사가 취소됐다.
이 때문에 슈퍼스타와의 만남을 기대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실망이 컸다고 한다. 네이마르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네이마르 등 몇몇 생제르맹 선수들이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에 어린이들을 초대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네이마르는 "아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며 이 깜짝 행사를 주선했다.
일본 언론들은 '네이마르가 아이들의 꿈을 이뤄졌다'고 호평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