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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에서 자유계약(FA)으로 이적시장에 나온 제시 린가드(30)가 뜬금없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린가드는 2000년부터 11년간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한 공격수다. 19세였던 2011년 프로 계약을 했지만, 1군에는 린가드의 자리가 없었다. 이후 레스터 시티(2012~2013시즌), 버밍엄 시티(2013~2014시즌), 브라이턴 앤 호프(2013~2014시즌), 더비 카운티(2014~2015시즌)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2015~2016시즌부터 1군 멤버로 중용받기 시작한 린가드는 2017~2018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48경기 출전, 13골을 터뜨렸다. 이후 린가드는 꽃길만 걸을 것 같았다.
다행히 이적료가 없는 FA 신분이라 많은 팀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린가드가 올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출전시간이다. 월드컵 시즌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출전시간이 보장된 팀이 필요하다.
아직 에버턴과 웨스트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린가드에 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린가드가 미국으로 떠났지만, 웨스트햄에 대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