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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기의 순간, 마사가 다시 한번 대전하나시티즌을 깨웠다.
팬들도 선수들을 깨우려고 했다. 킥오프 하자마자 "정신차려 대전"이 울려퍼졌다. '투자한만큼 투지를 보여라', '내년에도 2부 뛸래?' 등의 걸개가 나부꼈다. 대전은 새로 영입한 윌리안을 비롯해 레안드로, 공민현 김인균 이현식 등이 연신 안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안산은 김경준 김민호 등의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대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대전은 후반 공민현 대신 마사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마사는 지난 시즌 후반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었다. 흔들리던 대전을 혼자 끌고 일으켰다. 후반기 강원에서 임대에서 영입된 마사는 후반기만 뛰고도 9골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말로 "난 패배자 입니다만,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니다"라고 한 인터뷰는 깊은 울림을 줬다. 대전은 아쉽게 승격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