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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게 너무 아쉽고 분하다."
대구는 무패행진에도 웃지 못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7분이었다.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홍 철이 달려들며 슛을 시도했다. 이 공을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케이타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를 판정을 내렸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제카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대구는 결승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0대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뒤 케이타는 "후반에 들어가서 많은 시간 뛰지 못했다. 무슨 말을 하기 그렇다. 우리도 상대도 포인트를 챙기길 원했었다. 파워풀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덤덤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K리그 첫 득점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케이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득점이 취소된 것보다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게 너무 아쉽고 분하다. 주변에서는 아쉽다고 했다"고 전했다.
케이타는 6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정조준한다. 대구는 올 시즌 아직 '원정 승리'가 없다. 케이타는 "이기지 못해도 지지 않고 있다. 서로 협력해서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 내 것 열심히 해야한다. 홈과 원정은 완전히 다르다. 홈은 확실히 숨통이 트인다. 원정은 분위기가 다르다. 홈과 원정 상관하지 않고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