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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센터백 유망주' 유지하(23·1m87)가 전남 드래곤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기회를 잡았다. 그는 포항 스틸러스의 레이더에 잡혔다. 유지하는 2017년 12월 자유선발로 포항에 입단했다. 그는 포항 '강철수비'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K리그는 만만치 않았다. 일본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유지하는 한국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본인 스스로 "생활 방식이나 환경, 훈련 모두 다르다. 아직 훈련은 익숙하지 못한게 사실"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결국 그는 포항 1군에 자리 잡지 못했다. 2018년 R리그 17경기, 2019년 R리그 7경기가 전부다.
유지하는 도전에 나섰다. 포항을 떠나 독일로 향했다. 지난 시즌 독일 4부 리그인 SV 19 슈트렐렌에서 뛰었다. 2021~2022시즌 17경기를 소화했다. 유지하는 독일 경험을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몸싸움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일본에서 익힌 기술과 빌드업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