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확실히 프로에선 배고픔이라는 게 있어야 성장하는 느낌이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그땐 공격수였다. 당시엔 또래보다 키가 컸다. 맨 앞에서 싸움이 됐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격 쪽은 경쟁하기 힘든 자리인 것 같았다. 수비로 내려오게 됐다. 다행히도 수비가 재미있었다. 어렸을 때 기술파였다면 지금은 그냥 열심히 뛰는 스타일이다. 가마 감독님께서도 '어리니까 경기장에서 많이 뛰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이진용은 엄청난 활동량,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대구를 지키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만큼 공수 조율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의 주축으로 거듭난 이진용은 황선홍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콕' 들었다. 그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출격한다.
이진용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했다. 외국 선수들과 대결하면서 많이 힘든 점이 있었다. 성인이 돼선 처음으로 대표팀에 간다. K리그에서 뛰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 확실히 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