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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쿠니모토(25·전북 현대)는 올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용됐다. 그러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이후 K리그에서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2년 K리그 1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해를 풀었다. 이날 쿠니모토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은 "유언비어가 있었다. 사실 매 경기 선발로 나가고 싶고, 90분 뛰고 싶은 건 쿠니모토 뿐만 아닌 모든 선수들의 바람이다. 그런 면에서 쿠니모토의 불만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 불만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코칭스태프는 쿠니모토가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면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해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이 맞는 것처럼 개의치 않는다. 감독이 그런 정보 때문에 쿠니모토를 기용안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불만은 그 전부터 있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해가 풀리자 쿠니모토는 펄펄 날았다. 전반 14분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우측 측면에서 김문환의 킬패스를 박규민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일류첸코의 슈팅을 쇄도하던 쿠니모토가 밀고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쿠니모토의 시즌 첫 골은 결승골이 됐다. 전북은 '난적' 포항에 1대0 신승을 거뒀다. 전북은 6승4무3패(승점 22)를 기록, 5위였던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전북이 시즌 개막 이후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건 2월 19일 이후 88일 만이다. 반면 포항은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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