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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골 폭발' 제주 중원사령관 이창민, K리그1 12라운드 MVP 등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17 12:26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FC전에서 드리블하는 제주 이창민(가운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기 종료 직전 전광석화 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중원 사령관 이창민(28)이 K리그1 1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창민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MVP로 발표했다. 이창민은 지난 15일 낮 2시2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선 경기 추가시간에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려 3대1 승리에 기여했다.

이창민은 이날 선발로 나와 미드필드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제주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이창민의 역할이 컸다. 덕분에 제주는 전반 30분 수비수 김오규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지만, 기세를 잃지 않았고 후반전 3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창민 또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주민규의 동점골과 김주공의 역전골로 2-1이 된 후반 추가시간. 경기 종료가 임박한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끝에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전광석화 같은 터닝 슛으로 수원 골망을 뒤흔들었다. 수원 수비진과 유 현 골키퍼가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이창민의 활약을 앞세운 제주는 3대1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으로 단독 2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이 승리로 제주는 12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영광도 함께 품에 안았다.

한편, 12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14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선정됐다. 인천이 전반 10분만에 무고사와 이용재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울산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인천의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린 끝에 후반전에 터진 아마노와 레오나르도의 득점 덕분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리그2 15라운드 MVP로는 리그 1위 광주FC의 허 율이 선정됐다. 허 율은 15일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15라운드 베스트매치로 뽑혔다. 광주도 홈 8연승을 달성해 K리그2 15라운드 베스트팀으로 선정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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