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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손잡고 입장한 건나블리, 열정 넘친 응원…5월 그라운드는 축제였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5-06 11:06 | 최종수정 2022-05-06 11:07


수원FC의 주장 박주호가 딸 나은(오른쪽)-아들 건후와 함께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5월의 그라운드는 축제였다.

5일,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수원종합운동장.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 열린 축구장이었다. 그동안 K리그1(1부 리그) 무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를 가졌다. 한 달여 만에 활짝 열린 그라운드는 푸르렀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수칙 완화로 그라운드는 더욱 활기 넘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3일부터 'K리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경기 운영 관련 제한사항들을 대부분 해제했다.

다시 돌아온 그라운드. 선수들은 2019년 이후 세 시즌 만에 '에스코트 키즈'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특히 '캡틴' 박주호는 딸 나은-아들 건후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건나블리'의 등장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홈팀' 수원FC는 어린이날을 맞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움을 더했다. 구단은 롯데리아와 협업해 관람객 700명에게 불고기버거 교환권을 제공했다. 박주호는 어린이날을 맞아 수원FC 어린이 팬을 위해 자전거, 유니폼, 사인볼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이번 경품은 박주호가 직접 준비, 어린이날을 맞아 수원FC 어린이 팬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사무국에 전달해왔다. 이 밖에도 수원FC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해 어린이 관중에게 축구와 놀이를 동시에 제공했다.

어린이날이라고 해서 어린이만 신난 건 아니었다. 축구장에선 '어른이'들도 환호했다. 팬들은 2020년 5월 이후 축구장에서 큰 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축구연맹은 육성응원 역시 허용했다. 다만, '자제 권고'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육성응원을 가능케했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선수들의 열정 넘치는 플레이 하나하나에 뜨거운 박수와 목소리로 힘을 더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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