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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인터뷰]손흥민 "정말 득점왕 욕심 없어요" (일문일답)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2-05-02 01:31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개인적인 욕심은 없었다. 득점왕보다는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중요했다. 2골-1도움을 기록한 레스터시티전 이후에도 같은 모습이었다 .

토트넘은 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2골-1도움을 기록했다. 18호 ,19호골을 넣었다. 자신과 차범근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골은 내가 넣었지만 그 전에 상황들을 돌아보면 많은 선수들의 희생이 있었다"면서 "그런(득점왕) 욕심은 진짜 하나도 없다. 제가 해야할 위치에서 제가 해야 하는 것들을 하다보면 나중에 돼서 어떻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2골-1도움 최고의 활약을 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큰 승리일인데

일단은 저번 두 경기를 통해서 좀 승점을 잃어버린 것들이 많이 아쉬웠다. 또 선수들이 이번 주 중에 훈련도 열심히 하면서 잘 준비했던 것들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잘 나와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누가 골을 넣든 누가 지금 어떤 걸 하든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단 한 가지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다 각자 그 분야에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들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오늘은 나온 것 같다.

-TV인터뷰에서 득점왕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더 중요하다고 했는데

사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지금 팀적으로 목표를 이뤄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제가 골은 넣을 수 있지만 팀 동료들의 도움과 또 모든 사람들의 그런 희생이 있었다. 사실은 골은 제가 넣었지만 그전에 상황들을 돌아보면 많은 선수들이 희생하고 많은 선수들이 태클를 하고 많은 선수들이 볼을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그런 골들이 하나하나가 나오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욕심은 진짜 하나도 없고 진짜 제가 해야 할 위치에서 제가 해야 하는 것들을 하다 보면 나중에 돼서 어떻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기 위해서 제가 진짜 제 위치에서 해야 할 것들을 노력해서 한다면 골도 터지고 또 팀원들을 도와주고 할 수 있는 그런 그런 경기가 되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나중에 또 저희가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게 될 것이다.

-토트넘 아스널이 굉장히 지금 타이트하다. 아스널 신경쓸 것도 같은데.

뭐 그것이 가장 궁금하실 것 같다. 왜냐하면 어쩔 수 없이 4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이 신경이 쓰이냐 이런 질문이 가장 요새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 것 같다. 왜냐하면

별로 그렇게 신경 쓰이고 있지 않은 것 같ㄷ. 왜냐하면 저희가 어차피 그 팀이랑 경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네 경기라는 경기밖에 안 남았다. 지금 아스날 경기를 하고 있고 이제 그렇기 때문에 많이 치고 받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그런 과정에서도 저희가 그런 것들에 하나하나 신경 쓰고 긴장하고 그런 거를 신경 쓰다 보면 저희가 해야 될 것들을 많이 놓쳐서 하는 부분들이 되게 많다. 영향을 많이 끼칠 수밖에 없어서 좀 많이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고 저희가 해야 될 것들 어차피 저희 손에 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해야 될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 저희가 분명히 챔피언스리그를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두 번째 걸 넣고 난 다음에 세리머니를 했는데 팬분들이 라일리라은 어린이를 위한 세리머니라고 이렇게 궁금해한다.

맞다. 사실은 제가 영상을 보면서 기분이 되게 좋았다. 사실은 영상 통화 영상 통화를 했고 근데 이제 사실은 영상 통화를 하면서 이렇게 세레머니 하는 것도 봤지만 영상을 또 이렇게 따로 봤을 때 친구가 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이렇게 축구 선수를 응원해 주고 축구선수를 좋아해 줌으로써 하는 세러머니도 따라하고 사실 제가 좀 디테일하게 따라하지 못했지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저한테 정말 힘들었던 며칠 며칠이었다. 사실 경기 결과도 그렇고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도 좀 많이 힘들었었던 부분에서 친구가 참 많은 힘을 줬던 것 같다. 그래서 그걸로 보답하고자 세리머니를 했는데 좀 비슷한지는 잘 모르다.

-콘테 감독이 경기 끝나고 난 다음에 서비스 하면 않으면서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서영민 선수한테 도대체 어느 발이 페이버리 단 발이냐 이렇게 하고 또 미리 이제 한 5분 정도 남겨놓고 뺀다고 얘기를 했다면서요.

그러면서 그것 때문에 월드클래스 골을 넣을 거라고 넣은 거냐고 이렇게 물어봤다고 하는데

제가 물 마시러 잠깐 갔다. 아마 경기가 중단되었을 때 이제 감독님께서 3분만 더 뛰어보라 이제 70 80분 정도 됐을 때다. 가까이 되는 과정에서 3분만 더 뛰고 이제 베르스베인을 넣을 준비를 하겠다라고 해서 가지고 있는 거 다 좀 쏟아부어달라 이렇게 말씀을 하더라. 그래서 알겠다라고 했는데

나오고 나서 이제 감독님이 그 말씀을 하셨거든요. 뺀다고 하니까 이제 골 넣냐 막 이러면서 그냥 웃으시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정도로 관계가 너무 좋고 그 정도로 좋은 감독님께서 되게 많이 신경 써주시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리버풀전 준비

어떤 경기나 다 똑같다. 사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고 리버풀 경기도 마찬가지고 어느 팀 하나하나 쉬운 경기가 없기 때문에 특별히 리버풀 같은 팀은 지금 정말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 중에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또 원정 저희가 홈이 아니고 또 원정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정말 많은 준비들이 필요할 것 같다. 정말 디테일한 것들 정말 실수 하나 용납이 안 되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 잘 준비해서 저희가 원하는 결과를 꼭 얻어올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과 또 많은 스태프들의 정말 많은 희생들이 있어야 정말 저희가 원하는 것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잘 준비해서 잘 쉬고 잘 회복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4위권 경쟁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팀이 할 수 있다고 100% 믿고 있다.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팀 결과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 우리도 (아스널과) 경기 해야하고 우리 경기를 준비 된 플랜대로 하다보면 결과는 따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안토니오 콘테 부임 후 어떤 영향을 팀에게 끼쳤나. 월드 클래스 감독과 함께 하니 어떻고 관계는 어떤가?

그전에도 내가 함께한 모든 감독들은 월드클래스였다. 안토니오 콘데 감독과 함께하고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는 특별한 것을 팀에게 준다. 그의 축구와 인생에 대한 열정은 특별하다. 지금까지 많은 것을 배웠고 아직도 배우고 있다. 모든것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분이다.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7개월 함께했는데 그 전에는 누구도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순위권 경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을 것이다. 챔스 순위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은 결정 된 부분이 없으니 마지막 4경기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한다.

-개인적인 골들도 중요했지만 해리 케인 골을 도움 준것도 중요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우리에게 중요하다. 케인도 마찬가지겠지만 우선 경기를 승리했다는 점이 제일 중요하다. 팀이 선수 개인 기록보다 중요하다. 케인이 훌륭한 헤딩으로 득점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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