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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동남아가 처음인 선수들도 있더라고요.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낀 원정이었어요."
무엇보다 원정 경험을 쌓았다는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 이번 연령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원정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부족하다. 김 감독은 "동남아 자체를 처음 가본 애들도 있더라. 이번 원정을 준비하면서 대회 스케줄 처럼 움직였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없으니 시뮬레이션 처럼 진행했다. 선수들이 확실히 많이 느꼈더라. 날씨, 음식, 경기장 분위기, 모든 게 생소했는데, 두 경기를 치르면서 성숙해지는게 느껴졌다. 성과가 좋았다"고 웃었다.
이제 3차례 경기를 한만큼, 아직 김 감독만의 색깔을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계속 선발된 선수들은 팀의 규율이나 우리 스타일, 내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제 인지하더라. 반복 훈련을 하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제 선수 풀을 늘리면서 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의 과제는 새 얼굴 찾기다. 김 감독은 "센터백, 윙포워드, 스트라이커 등 포지션별로 부족한 자리가 있다. 돌아다니면서 그 쪽에 선수들을 찾고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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