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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2200억 '천재 MF' 어쩌다 이 지경까지…, 바르샤 무조건 판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4-17 22:46 | 최종수정 2022-04-18 00:15


필립 쿠티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어쩌다 이 지경까지….'

필립 쿠티뉴(30·애스턴 빌라)의 미래가 암울하다.

1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 이번주 선수 에이전트와 만날 예정이다.

바스코 다 가마(브라질)을 비롯해 인터밀란(이탈리아), 에스파뇰(스페인)을 거친 쿠티뉴는 2017년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 지불한 이적료는 구단 최고액인 1억4200만파운드(약 2281억원)이었다. 천재 미드필더 영입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1년 사이 몸값이 2000만파운드가 떨어졌다. 바르셀로나 영입 이후 두 시즌 만에 '먹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5년이 지나자 가치는 1억900만파운드(약 1750억원)가 깎였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의 부진에 대해 "바르셀로나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모르겠다. 난 바르셀로나에서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팀의 운영 방식과 내 경기 스타일이 달랐을 수 있다"고 회상하기도.

이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애스턴 빌라가 올해 1월 임대한 쿠티뉴를 완전 이적시키고 싶을 경우 3300만파운드(약 530억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계약조항을 삽입했다.

스티븐 제라드 애스턴 빌라 감독은 쿠티뉴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애스턴 빌라 수뇌부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의 계획에 쿠티뉴가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긴 하지만, 전력에서 배제된 선수에게 높은 임금을 주면서 데리고 있는 것도 효율성이 떨어진다.

바르셀로나의 혹독한 평가에도 쿠티뉴는 임대된 뒤 첫 10경기에서 4골-3도움으로 활약, 브라질대표팀에도 복귀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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