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집트 메시' 모하메드 살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기간이 벌써 36일째다. 최근 무서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에게는 절호의 찬스다. 득점왕 역전각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손흥민도 16일 브라이튼전에서 리그 4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지만, 살라도 골을 넣지 못하며 격차는 변동이 없었다. 이런 분위기는 뒤를 쫓는 추격자에게 더 유리한 법이다. 실제로 살라는 손흥민의 득점왕 레이스 추격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게다가 순탄치 못한 리버풀과의 재계약 문제도 계속 살라의 집중력을 흔드는 요인이다. 살라는 최근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나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힘들다"고 털어놨다.
결국 '현재 1위'인 살라는 외부 요인 탓에 득점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손흥민이 비록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여전히 유리한 분위기에 있는 게 사실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나 해리 케인 등 팀 동료들도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지지하며 '역전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살라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손흥민의 역전 기회는 커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