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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틀 태극전사들의 '유쾌한 도전'이 시작된다.
김 감독은 2021년 말 U-19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1월에야 처음으로 선수단을 소집했다. 당시 김 감독은 두 차례에 걸쳐 40명이 넘는 선수를 점검했다. 3월 A매치 기간에도 새 얼굴을 대거 소집해 실력을 확인했다. '김은중호'는 이제 막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상대는 리틀 태극전사보다 4살 많은 베트남 형님들이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5월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대표팀이 다른 나라의 U-23 대표팀을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8년 미얀마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에서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끌던 U-19 대표팀이 미얀마-태국-바레인의 U-23 대표팀과 차례로 대결한 바 있다.
문제는 이번 대표팀이 코로나19 탓에 제대로 된 경험을 쌓지 못한 것이다. 김 감독이 U-19팀 국제대회 경험 부족에 대해 "우리가 안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스타일이 각기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해보는 것이 어린 선수들에겐 상당히 중요하다. 협회와 잘 상의해 건강과 안전에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한 이유다. '김은중호'는 지난달에도 경험을 채우기 위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과 대구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김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인한 K리그1(1부 리그) 휴식기를 활용해 친선경기 상대를 알아봤다. 박 감독님의 협조로 베트남 U-23 대표팀과 경기가 성사됐다. 베트남 U-23 팀은 우리 팀보다 나이가 많다. 베트남 A대표팀에 속한 선수들도 있다. 경기력 점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해외 경기 경험도 쌓고, 수비 조직력을 향상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은 15일 소집해 23일 귀국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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