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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들에게 '영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그 아들은 호날두가 뛰는 경기를 보고싶어했다. 아버지는 돈을 모아 세 차례 경기를 찾았다. 헌데 공교롭게도 아들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부자가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호날두가 결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호날두는 출전명단에서 아예 이름이 빠져있었다.
브룸 부자가 두 번째 '호날두 보기'에 도전한 건 지난 3월 7일 열렸던 '맨체스터 더비'였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계속 뛰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인 '맨체스터 더비'에는 당연히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브룸씨는 여행 경비로 1500파운드(약 238만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고관절 부상을 이유로 아예 맨시티전에 동행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국인 포르투갈로 넘어가 논란을 일으켰다.
브룸씨는 "(호날두를 보기 위해선) 엄청난 비용이 든다. 그러나 아들에게 호날두의 경기를 보러 데려가겠다고 약속했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그렇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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