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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정규리그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일찍 '칼'을 빼들었다.
막판 폭풍 영입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흔히 말하는 '패닉바잉'은 아니다. 전북이 오랜기간 지켜보고 공을 들인 선수들이다. 특히 김문환과 김진규의 경우, 여러 차례 전북이 오퍼를 보내고 협상을 펼친 바 있다. 묘하게 상황이 맞아떨어졌다. 김문환은 때마침 에이전트가 미국 현지에 머물러 있어 수월하게 협상이 진행됐고, 김진규 역시 군입대 이슈 등이 겹치면서 전북쪽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현재 전북의 가장 큰 고민은 느린 공격 전개다. 전북과 붙는 상대들은 일단 공격의 조타수인 백승호 잡기에 나선다.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격을 풀어주는 백승호가 막히자 전북은 힘을 쓰지 못했다. 여기에 어쩌다 볼이 전개되더라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한교원의 부상 이탈로 측면 쪽에 소위 '오프더볼(볼을 갖지 않았을때의 움직임)'이 좋은 선수가 없다보니, 결국 좌우 풀백들이 오버래핑을 통해 공간을 활용해줘야 하는데, 김진수의 부진-최철순의 노쇠화로 이 부분마저 잘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센터백 카드가 충분히 않아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이 계속 내려서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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