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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의 야망은 그 이상이 돼야 한다."
한국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조 1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란전은 A조 1위의 운명이 걸린 대결이다. 한국(승점 20)과 이란(승점 22)은 A조 선두를 다투고 있다. 한국이 이란을 제압하면 조 선두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 2연전은) 승점 6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조 1위를 할 가능성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 좋은 도전 과제가 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본선 진출은 달성했다. 하지만 우리의 야망은 그 이상이 돼야 한다. 조 1위를 할 기회가 있기에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타르 대회 조편성은 3월 발표되는 FIFA 랭킹을 바탕으로 포트를 구분한다. 한국은 지난해 12월23일 발표 기준 FIFA랭킹 33위다. 3월 발표되는 FIFA랭킹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 1~2월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A매치 평가전보다 가중치가 높다. 이란전, UAE전도 승리하면 긍정 요소로 작용한다.
벤투 감독은 "일단 현재 조추첨은 너무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가올 두 경기가 있다. 어떻게 상대할지 준비하면서 두 경기 목표 달성 할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 최종예선을 최선의 방법으로 마무리하겠다. 이는 승점 6점을 획득해서 조 1위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다가올 것에 대해서는 지켜보면서 조추첨 때 포트3, 포트4 어디에 위치할지 보겠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다. 조추첨 전에 좋은 도전이 있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소집 명단에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주포' 황의조(보르도), '돌격대장' 황희찬(울버햄턴) 등을 모두 불러 들였다. 특히 황희찬은 13일(한국시각) 에버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결 중 부상을 입었다. 선발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벤투 감독은 황희찬을 명단에 포함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다. 소집 전 결정하기 전에 모든 정보들을 받고 있다. 우리가 해온 것들이다. 하던 대로 진행했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이란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이란과 32차례 격돌해 9승10무13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도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란전 가장 최근 승리는 11년 전이다. 2011년 1월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1대0 승리한 기억이다.
벤투 감독은 "이란은 강한 상대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피지컬, 전술에서 강한 점을 갖고 있다. 상대 밸런스를 깰 수 있는 선수, 경험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상대 선수 퀄리티를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활약하면 투톱, 그가 없으면 메흐디 타레미 원톱으로 설 수 있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가 많은 승점으로 1위하는 것을 막고, 우리가 승리를 가져와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려운 경기지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경기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2년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25명)
GK(4명)=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DF(9명)=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상무) 이재익(서울 이랜드) 윤종규(FC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
MF(10명)=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나상호(서울)
FW(2명)=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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