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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디슨파크(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절뚝이기는 했다. 그래도 걷는 데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불행 중 그나마 다행이었다.
1분여 후 황희찬은 다시 쓰러졌다. 이번에는 스스로 넘어졌다.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의무진이 다시 들어왔다. 에버턴 팬들은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황희찬을 일어나 몇 차례 스프린트를 했다. 야유는 더 거세졌다. 황희찬은 에버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으로 손을 들어 사과했다.
황희찬은 플레이를 이어갔다. 스프린트를 하며 에버턴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다시 쓰러졌다. 결국 브루노 라지 울버햄턴 감독은 황희찬 교체를 결정했다.
아직 부상의 정도는 확인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래도 걸어서 라커룸으로 향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쉴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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