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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황희찬 '16분만에 부상 아웃' 절뚝였지만 걸었다는 사실이 긍정적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2-03-14 01:13



[구디슨파크(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절뚝이기는 했다. 그래도 걷는 데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불행 중 그나마 다행이었다.

황희찬(울버햄턴)이 일단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황희찬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울버햄턴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걸어서' 라커룸으로 향했다.

황희찬은 이 날 선발로 출전했다. 날카롭고 활기찬 스프린트를 보여주며 울버햄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불행이 찾아왔다. 전반 10분여 황희찬은 허리에서 에버턴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빅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황희찬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의무진이 들어와 황희찬의 상태를 살폈다. 치료 후 황희찬을 일어섰다.

1분여 후 황희찬은 다시 쓰러졌다. 이번에는 스스로 넘어졌다.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의무진이 다시 들어왔다. 에버턴 팬들은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황희찬을 일어나 몇 차례 스프린트를 했다. 야유는 더 거세졌다. 황희찬은 에버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으로 손을 들어 사과했다.

황희찬은 플레이를 이어갔다. 스프린트를 하며 에버턴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다시 쓰러졌다. 결국 브루노 라지 울버햄턴 감독은 황희찬 교체를 결정했다.

황희찬의 상태에 관심이 갔다. 경기가 끝났다. 울버햄턴이 1대0으로 승리했다. 벤치에 있던 황희찬은 피치 위로 나섰다. 약간 절뚝였다. 약간의 통증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걸었다. 황희찬은 피치 위를 걸어다니며 팀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아직 부상의 정도는 확인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래도 걸어서 라커룸으로 향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쉴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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