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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내 딸도 PK 준다" 맨시티 역대급 편파판정 수혜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2-27 14:51 | 최종수정 2022-02-27 15:20


로드리 에르난데스의 오른팔에 공이 닿은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수 맨체스터 시티가 역대급 오심 수혜를 입었다.

맨시티는 27일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 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 덕을 봤다.

맨시티는 1-0으로 리드한 후반 39분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수비수 로드리 에르난데스가 볼을 걷어 내는 과정에서 팔을 썼다. 명백하게 오른팔로 공을 컨트롤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VAR 판독이 실시됐지만 무슨 영문인지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주심 역시 본인이 직접 영상을 확인하는 '온 필드 리뷰'를 진행하지 않고 VAR 결정에 따라 경기를 속행했다.

데일리메일은 '로드리가 팔로 공을 제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문가와 팬들은 페널티킥이 선언될 것이라 예상했다. 폴 티어니 주심은 오랫동안 기다린 가운데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결정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핸드볼 파울이었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보여줄 충분한 증거가 없었다"고 공식 답변을 내놨다.

에버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분통을 터뜨렸다.


램파드는 "저건 내 3살짜리 딸도 페널티킥인 것을 안다. 차라리 기술이 안 된다고 보는 게 낫겠다. 그게 아니라면 누군가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윙백이었던 게리 네빌 또한 SNS를 통해 "나는 페널티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이날 운 좋은 승리로 선두를 유지했다. 27경기 21승 3무 3패 승점 66점이다.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소화한 리버풀이 26경기 18승 6무 2패 승점 60점으로 추격 중이다.

반면 에버튼은 24경기 6승 4무 14패 승점 22점에 머물렀다. 강등권이 바로 밑인 17위로 추락했다. 에버튼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판정이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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