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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 황인범, 발가락 부상으로 러시아 떠나 일시귀국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2-27 10:13 | 최종수정 2022-02-27 10:17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플레이하고 있는 황인범.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9.07/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6·루빈 카잔)이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일시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인범측은 27일 '스포츠조선'에 "황인범이 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지난주 귀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내일 격리가 풀리면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최근 상태를 알렸다.

앞서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26일 구단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지난 17일 디나모 모스크바와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막다가 엄지발가락이 골절됐다. 핵심 선수를 잃게 돼 슬프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지난 26일부로 재개한 러시아프리미어리그 후반기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공과 상관없이 상대선수와의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잔은 내달 1일 선두권 팀인 제니트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확한 부상부위는 오른발 엄지 발가락으로, '단순골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가락 골절은 회복까진 보통 4~6주 걸린다.

카잔 구단은 황인범을 배려해 2주간 국내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해줬다.

황인범측은 "깁스를 하지 않는 걸로 보아 아주 심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지작되지만, 정확한 상태는 모레 MRI 촬영을 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기간이 한 달이라고 가정해도 일러야 3월 중순에야 돌아올 수 있다. 이에 따라 3월 말에 펼쳐질 이란(3월 24일·홈), 아랍에미리트(3월 29일·원정)과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마지막 2경기에서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획득해 3번 포트를 배정받아야 하는 벤투호로선 대체불가에 가까운 황인범 결장은 크나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턴)과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으나, 황인범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여기에 미드필더 이동경(샬케04)도 중족골 부상을 입어 몇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황인범은 내달 7일쯤 출국 예정이다. 하지만 황인범이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로스토프, 크라스노다르는 예정된 후반기 첫 홈경기를 연기했다. 러시아 침공이 러시아 프로축구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황인범이 약속된 날짜에 출국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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