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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발렌티노스(부산 아이파크)가 쏘아올린 퇴장이 기적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씬스틸러는 부산의 수비수 발렌티노스였다. 스리백의 중앙에 자리한 발렌티노스는 전반 7분 박종우가 올려준 프리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얼 넣었다. 이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부산은 전반 20분 헤더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최 준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정인이 끊어 먹는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경남은 이른 시간 투입한 모재현과 윌리안-에르난데스 듀오를 앞세워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은 안준수의 선방에 막히거나 아쉽게 빗나갔다.
부산의 리드 속 진행되던 경기는 후반 7분 요동쳤다. 부산 수비를 든든히 지키던 발렌티노스가 퇴장당했다. 발렌티노스는 모재현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위험한 동작을 했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레드카드를 받았다. 득점 후 퇴장을 당하는 선수를 이르는, 이른바 '가린샤 클럽'에 가입했다.
한편, '우승후보' FC안양은 개막 후 2연승을 이어갔다. 안양은 같은 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조나탄의 활약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조나탄은 후반 33분 김경중의 쐐기골을 도왔다. 2연승으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또 다른 우승후보 대전하나시티즌은 시즌 첫 경기에서 광주에 0대2로 패했다. 광주전용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른 대전은 전반 30분과 44분 헤이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밀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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