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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명불허전'이었다.
포문은 이승우가 열었다. 이승우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공식 개막전(0대1 수원FC 패)에 후반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라스와 함께 최전방에 선 이승우는 특유의 스피드와 존재감으로 수원FC 공격 속도를 올렸다. 돌파와 침투,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노렸다. 이렇다할 결과물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후반 3분 이승우는 오른쪽을 돌파하며 무릴로에게 볼을 내줬지만, 무릴로의 슈팅은 아쉽게 수비 맞고 아웃됐다. 10분에는 라스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몸상태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첫 경기였다. 1년 넘게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만큼 뒤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 합격점을 줄 수 있는 경기였다.
19일 홈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경기(1대0 인천 승)에서 '인천 데뷔전'을 치른 이명주도 능력을 과시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훈련 시간 대비 몸상태가 괜찮았다. 후반 교체를 단행할 생각으로 선발로 내보냈다"고 했다. 오랜 기간 경기를 쉰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쉽게 쉽게 내주는 패스, 미드필드 전 구역을 커버하는 활동량은 여전했다. 순간 순간 보여준 센스는 '축구도사' 다웠다. 수원에 퇴장자가 나오며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긴 75분을 소화한 이명주는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전 국대 공격수' 이용재(인천)도 무고사이ㅡ 결승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거물 신입생들이 첫 판부터 '클래스'를 보여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들의 행보는 시즌 내내 K리그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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