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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과 합작골 더 터진다" 36골에 흥분한 손흥민 SNS 글, 팬들 '불타오르네'로 화답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2-02-20 09:16 | 최종수정 2022-02-20 10:30


캡처=손흥민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예스, 놀라운 게임이었다. 그리고 놀라운 팀이다. 해리 케인과 36번째 골을 합작했다. 앞으로 더 터질 것이다. 코이스."

토트넘 스타 손흥민(30)이 맨시티전 짜릿한 3대2 승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승리 후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경기 장면 사진과 함께 뜨거운 감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SNS를 선호하거나 즐기는 스타는 아니다. 중요한 순간에만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0일 EPL 맨시티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전문가들의 예상은 대부분 맨시티의 완승 쪽이었다. 그런데 실제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원정 승리였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2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4분, 이적생 쿨루셉스키의 첫골을 어시스트했다. 자신이 슈팅을 때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후배를 배려해 어시스트를 했다. 그리고 1-1로 팽팽한 후반 14분 케인의 골을 도왔다. 빈 공간으로 달려들어가는 케인에게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전달했다. 그 골은 손흥민과 케인이 지금까지 합작한 36번째 골이었다. EPL 역사에서 첼시 레전드 드로그바-램파드 콤비와 같은 최다 합작골 타이 기록이다. 손-케인 콤비가 이제 한골만 더 생산하면 역대 최다골 합작이 된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35분, 모우라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마레즈에게 PK 동점골(2-2)을 얻어맞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의 헤딩 극장골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연패의 나쁜 흐름을 끊었다. 리그 23경기서 승점 39점으로 20일 현재 7위를 달렸다. 맨시티는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승점 63점에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한 리버풀이 승점 57점으로 따라붙었다. 맨시티의 독주로 끝날 것 같았던 EPL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손흥민의 SNS에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올라왔다. '불꽃' '박수' 이모지가 도배되다시피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서 찬사와 박수를 퍼부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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